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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지도사 오늘이의 도전일기

초등 저 학년의 읽기 방법

by 오늘이 최고_도전하는 50대 2025.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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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초등 저학년의 읽기 지도 방법에 대해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초등 저학년 읽기 방법 첫번째는 ‘소리내어 읽기’입니다.

 

요즘 아이들이 책보다 영상에 더 익숙한 시대입니다.

빠르게 정보를 소비하고 넘기는 데는 익숙하지만, 책 한 권을 끝까지 제대로 읽어내는 아이는

점점 줄어드는 듯합니다.

 

그렇기에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의 ‘읽기 방법’ 지도는 매우 중요합니다.

예전에는 초등 저학년들이 수업 상담을 하면 집에서 어머님들이 읽어주시라고 권하기도 참 많이 했는데

갈수록 문해력이 약해지는 요즘은 초등 저학년에 읽기를 바르게 지도하는 것이 전보다

훨씬 더 필요해졌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 시기에 어떤 방식으로 읽기를 익히느냐가 이후의 학습과 사고력, 더 나아가 삶의 태도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저는 초등 저학년 아이들에게 ‘소리내어 읽기’를 적극 권장합니다.

글자를 눈으로만 쓱 훑는 것이 아니라 입으로 소리내어 읽음으로써 문장 하나하나에 주의를 기울이고,

글의 구조와 흐름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처음부터 유창하게 읽지 못해도 괜찮습니다.

오히려 천천히 정확하게 읽는 것이 중요합니다.

글자를 빠뜨리지 않고 읽는 것, 문장 부호에 맞춰 읽는 것, 이야기의 흐름에 따라

목소리에 억양을 넣어 읽는 것 등 기본적인 읽기 습관이 자리잡아야 이후의 독해력이 탄탄해집니다.

 

 

그 다음 단계는 읽은 내용을 소리내어 말해보는 연습입니다.

동화책 한 권을 다 읽고 난 뒤, 줄거리를 순서대로 말해볼 수 있도록 지도해보세요.

처음에는 "처음에 누구누구가 나왔고, 그 다음에 어떤 일이 있었어" 정도의 간단한 말부터 시작해도 좋습니다.

아이가 말로 풀어내는 과정에서 책의 내용을 스스로 정리하고, 이야기의 흐름을 이해하는 힘이 자라납니다.

 

 

그렇게 말로 풀어낸 내용을 글로 쓰기까지 연결해주면 더욱 좋습니다.

한두 문장으로 시작해서 점점 문단으로 확장해 나가는 연습을 해보는 것입니다.

"나는 오늘 이 동화를 읽고 ○○가 참 용감하다고 생각했어요." 같은 간단한 감상문도 충분합니다.

중요한 것은 아이가 책을 '읽었다'는 경험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자신만의 언어로 표현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쓰기와 더불어 그림이나 몸동작으로 표현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저학년들은 아이들의 성향에 따라 그에 맞는 지도를 해야 합니다.

누구에게나 똑같은 방식을 적용한다면

쉽게 지칠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아이들이 흥미를 잃지 않고 책을 가까이 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책 속 인물의 마음에 공감하고,

이야기 속 상황을 자기 삶과 연결지어 생각할 수 있게 됩니다.

즉, 공감 능력과 사고력이 함께 자라나는 것이지요. 공감은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결과입니다.

처음부터 "이 책에서 느낀 점을 말해봐"라고 묻기보다는, 정확하게 읽고, 차분히 생각하고,

차근차근 정리하는 단계를 충분히 거쳐야 합니다.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옆에서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고,

아이가 자신의 생각을 편안하게 말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빠르게 여러번 읽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처음에는 읽어 주면서 아이들이 생각을 열어가도록 돕는 것도 너무 좋다고 생각합니다.

조급해하지 않고, 아이와 함께 여유롭게 감상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책 읽기란, 단순히 활자를 해독하는 기술이 아니라 마음을 여는 과정입니다. 오늘도 우리 아이들이 책 속에서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만나고, 그 이야기를 통해 성장하는 경험을 쌓아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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