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역사 알기'를 시작하며

일본의 역사 시대별 간단정리

 

일본은 우리나라와 지리적으로 매우 가깝고 많은 영향을 주고받은 나라입니다. 하지만 일제강점기와 위안부 문제 등 아직 해결되지 않은 부분들이 많은데요. 그래서 이번 주제는 일본의 역사를 시대별로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역사란 무엇인가요?

 

먼저 역사란 무엇인가요? 역사는 인간 사회의 변천과 흥망의 과정 또는 그 기록을 말합니다. 즉, 시간의 흐름에 따라 발생한 사건들을 객관적으로 서술함으로써 현재와의 연관성을 파악하는데 의의가 있죠. 또한 역사는 인류사회의 발전과 문화 및 사상의 변화과정을 설명하며, 이를 통하여 미래를 예측하게 해줍니다.

일본의 역사는 언제부터 시작되었나요?

 

일본의 역사는 기원전 1세기 경 야마토 정권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때까지만 해도 일본이라는 국호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고, 중국과 한반도로부터 문화를 수용하며 성장하였습니다. 이후 710년 쇼토쿠 태자(성덕태자)가 불교를 받아들이고 율령을 반포하면서 국가체제를 정비하기 시작했고, 이때부터 비로소 일본이라는 국호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일본의 첫 통일국가 다이카개신은 어떤 사건인가요? 다이카개신은 645년 덴무 천황이 실시한 개혁입니다. 당시 귀족 중심의 정치 체제였던 일본은 중앙집권화를 위해 지방 호족 세력을 약화시키고 왕권을 강화하고자 했습니다. 이를 위해 기존의 씨성제도를 폐지하고 새로운 성씨를 하사하였으며, 관위 12계제를 도입했습니다. 또한 토지 제도를 개편하여 공전을 지급함으로써 농민 생활을 안정시키고자 하였습니다. 이러한 정책 덕분에 농업 생산력이 증가하였고, 상업 및 수공업 발달 등 경제 발전이 이루어졌습니다.

 

쇼군은 무슨 뜻인가요?

 

쇼군은 본래 장군이란 뜻으로, 무사 계급 중 최고 지위에 있던 사람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점차 막부의 수장이자 실권자를 가리키는 용어로 변화하였는데요. 가마쿠라 막부 시기 미나모토 요리토모가 최초로 쇼군 자리에 올랐고, 이후 아시카가 다카우지가 무로마치 막부를 세우면서 쇼군의 권력이 더욱 강해졌습니다. 그러다 1573년 오다 노부나가가 전국시대를 통일하면서 쇼군의 힘은 약해졌고,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임진왜란을 일으키면서 완전히 사라지게 됩니다.

 

임진왜란은 왜 일어났나요?

 

1592년 4월 13일 일본군이 부산포 앞바다에 상륙하면서 발발한 전쟁입니다. 조선 정부는 명나라에 지원병을 요청했지만, 명나라는 내부 사정으로 인해 군사를 파견하지 못했습니다. 그러자 선조는 한양을 버리고 의주로 피난을 갔고, 이순신 장군이 이끄는 수군이 남해안 일대에서 승리를 거두며 전세를 역전시켰습니다. 결국 8년간의 전쟁 끝에 휴전 협정을 맺고 물러나게 되었지만, 수많은 인명 피해와 재산 손실을 입었습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누구인가요?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원래 하급 무사 출신이었으나 뛰어난 지략으로 출세 가도를 달렸습니다. 특히 자신의 주군인 오다 노부나가 사후 후계자 문제로 혼란스러워진 상황을 이용하여 반란을 일으켜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굴복시키고 일본 전역을 장악했습니다. 그리고 오랜 기간 동안 계속되어 온 내란을 종식시킨 후 교토에 입성하여 에도 막부를 열었습니다. 비록 국내 정치는 실패했으나 대외 정복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여 대륙 침략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습니다.

 

메이지 유신은 무엇인가요?

 

1868년 메이지 천황이 주도한 근대화 운동입니다. 서양 문물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자는 주장이 대두되면서 1871년 폐번치현, 1873년 징병제 시행, 1874년 학제 개정 등 일련의 개혁 조치가 단행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신분제가 폐지되고 근대식 교육기관이 설립되었으며, 상공업 진흥책이 추진되었습니다. 이렇게 서구 문명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인 결과 산업혁명을 달성했으며, 아시아 지역 대부분을 식민지로 만들었습니다.

 

청일전쟁은 누가 이겼나요?

 

19세기 후반 동아시아 정세는 매우 불안정했습니다. 먼저 19세기 중반 이래 영국·프랑스·러시아 등 유럽 강대국들이 앞다투어 동남아시아 진출을 시도했는데요. 따라서 각국은 자국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경쟁적으로 군비를 증강시켜 나갔습니다. 그러던 중 1894년 동학농민운동이 발생하자 조선 정부는 청나라에 군대 파병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톈진조약에 의거하여 일본도 출병하였으나, 오히려 양국 간 갈등이 고조되었고 마침내 청일전쟁이 발발했습니다. 초기에는 우세하던 청나라가 고전을 면치 못하다가 시모노세키 조약을 체결하면서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러일전쟁은 어디서 일어났나요?

 

1904년 2월 러일전쟁 개전이 선포되자 대한제국 역시 즉각 대응에 나섰습니다. 고종은 국외중립을 선언하였지만, 일제는 이를 무시하고 서울 시내에 병력을 배치시켰으며 한일의정서를 강제로 체결했습니다. 이어 제1차 한일협약을 강요하여 외교고문 스티븐스를 파견하는가 하면, 재정고문 메가타를 임명하여 본격적인 내정 간섭을 시작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화폐정리사업을 강행하여 대한제국의 금융권을 장악하려 했으며, 각종 이권 침탈을 자행했습니다.

 

대한제국은 어떻게 되나요?

 

일제는 을사늑약을 근거로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박탈하고 통감부를 설치했습니다. 나아가 헤이그 특사사건을 빌미로 고종을 강제 퇴위시켰고, 순종을 즉위시켰습니다. 1910년 한국 병합 방침을 결정한 일제는 총리대신 이완용과 데라우치 마사타케 사이에 합병조약을 체결하도록 하여 대한제국을 병탄했습니다.

일제강점기때 왜 한국인에게 피해를 줬나요? 우리나라는 1910년 8월 29일 한일병합조약(경술국치) 이후 1945년 광복 때까지 35년간 일본의 식민지배를 받았습니다. 이 기간 동안 조선총독부는 토지조사사업을 실시하면서 농민들로부터 소유권 없이 신고만으로 땅을 빼앗았고, 회사령을 공포하여 민족자본의 성장을 막았습니다. 그리고 1931년 만주사변을 일으키고 중일전쟁을 일으키면서 전쟁물자 조달을 위해 쌀 배급제를 실시하였고, 강제징용·징병제도를 시행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수많은 조선인들이 전쟁터로 끌려갔으며, 여성들은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기도 하였습니다. 현재 일본과의 관계는 어떤가요? 최근 아베 신조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강행하였는데요. 이것은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이 합사되어 있는 곳으로,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범죄자를 영웅시하는 장소입니다. 이러한 행위는 주변국뿐 아니라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일이기 때문에 국제사회에서도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일본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들이 몇가지 있죠. 스시, 애니메이션, 온천 등등 다양한 키워드들이 떠오르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가깝고도 먼 나라라는 말이 참 공감되더라구요. 우리나라와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인 일본이지만 그만큼 서로에게 상처되는 일들을 많이 겪었기 때문이죠. 일본에 대하여 자세히 알 때 맹목적 추종이나 거부가 아닌 실익을 챙기며 우리나라에 이익이 되는 관계를 만들어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엔 시대별로 자세히 배워 보도록 하겠습니다.